계룡산 눈꽃

일상/여행일기 2005. 1. 17. 15: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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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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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불봉 가는 능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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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가지의 눈꽃


금요일 문자가 왔다

일요일 날 계룡산 산행이있는데 같이 동행 갈 사람은 미리 연락을 달란다...




난 원래 을 산을 좋아하지 않는지라 갈까 말까 망설였는데, 토요일 날 총무인 정규 씨에게 전화가 왔다.  얼떨결에 간다고 했다.

오랜만에 얼굴도보고 싶고. 요즘며칠 일에 찌들어서 산행결심ㄴ을 잘했다고

속으로 생각했지만.한편으론 몸 상태도 안좋고해서,  좀 부담도 됐다.

아침에 약속장소인 셩장앞에서 기다리는데. 달랑 나빼고 어른 세 사람만 있다

뭐 날도 춥고 눈도 날리니깐 사람들이 부담가나보다.


암튼 계룡산으로 차를 돌려서 차를 아주잘(?) 바치고 산에 오르는데.

몸이 예전 같지 않아 발걸음이 좀 무겁게 느껴지는데. 뒤따라오던 정규씨 딸미연이가

점점 쳐진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신발을 벗겨봣더니.. 새로 신은 랜드로버가 너무커

뒷끔치가모두 까져다... 음..  오늘 고생 좀 하겠다고 생각하며, 마침 일회용밴드가 있어서

미연이 발에 붙였다..  올라가면서 별 느낌 없이..사실은 별루라는 생각으로 올라갔는데

남매탑을거쳐 삼불봉으로 가는 능선을 따라갈 때는 눈꽃들의 사열을 받으며 올라갔다

눈물 나게 아름다운 겨울 산의 절정인 것 같다. 매서운 칼바람을 맞으며 잔가지가 버티면서 피워내는 가녀린 눈꽃은 아래에서 아무생각 없이 올라온 나를 한순간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나의얼굴을 바꿔놓았다.




방한복에 장갑에 군밤장수모자까지 둘둘몸을 말고 삼불봉에서 올겨울중 가장아름다운 광경을 여기서 봤다..  게으른 나를 여기가지 올라오게 만든 정규씨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산을 내려왔다.

그리고  지금 허벅지.종아리 엉치뼈 등,말그대루 삭신이 쑤신다.

공짜는 없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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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살찐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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